코로나 초기에 다낭에 입국한 한국사람들을 격리하는 과정에서 아침 식사로 '빵 쪼가리'를 주었다는 보도로 인하여 한베간에 네티즌들의 공방으로 SNS를 뜨겁게 달구었던 그 '빵 쪼가리'가 오늘 소개할 '바잉 미(Bánh mì)'이다. 세계가 극찬하는 베트남 샌드위치 '바잉 미'가 쌀이 주식인 한국인에게는, 아무리 좋은 빵이라도 '빵 쪼가리'로 여겨질 수 밖에 없다. 

CNN은 세계 최고의 샌드위치 23가지를 소개했는데 여기에는 베트남의 인기 샌드위치, '바잉 미(Bánh mì)'도 포함되었다. CNN은 '바잉 미'가 “국경을 넘어 널리 사랑받고 있다”고 소개했다. 

'바잉 미'는 고수, 오이, 절인 당근, 무와 같은 야채와 파테 및 마요네즈와 같은 프랑스 요리의 조미료를 결합한 샌드위치인데 안에 넣은 재료는 계란 프라이, 미트볼, 그리고 '짜 루어(Chả lụa)' 혹은 짜 조(chả giò)라고 불리는 베트남 돼지고기 소시지 등 다양하다. 

CNN은 이를 두고 “프랑스 식민시절 들어온 바게트 샌드위치가 베트남인들의 입맛에 맞게 재해석됐다”고 전했다. 

'바잉 미'는 이제 베트남하면 떠오르는 대표 음식이 되었다. 베트남의 모든 길거리에서 쉽게 볼 수 있으며, '바잉 미' 하나 당 가격은 보통 1만5천동에서 5만동 (약 800원~2천5백 원)으로 재료에 따라 다르다. 

한편 CNN이 선정한 세계 최고 샌드위치 중에는 '바잉 미' 외에도 이탈리아의 트라메치노 (Tramezzino), 프랑스의 빵 바냐 (Pan bagnat), 영국의 오이 샌드위치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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