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에서 3시간 거리에 있는 마이 쩌우 (Mai Châu)는 아고다에서 아시아 10대 새로운 여행지로 선정된 적이 있으며 소수 민족 마을, 황금빛 계단식 논과 푸릇푸릇한 산으로 유명하다.
 

5월과 6월 사이 또는 9월과 10월 사이는 계단식 논이 황금빛으로 물들기 때문에 황빙(Hòa Bình) 성의 마이 쩌우(Mai Châu)를 여행하기에 가장 좋은 시기다.

자동차로 하노이 시내 응웬짜이(Nguyễn Trãi)거리에서 쭝반 (Trung Văn)을 거쳐 6번 고속도로를 따라 마이 쩌우(Mai Châu)로 갈 수 있다. 오토바이나 자전거로는 6번 고속도로로 갈 수 없다. 

또는 미딩(Mỹ Đình) 버스 터미널에서 마이 쩌우(Mai Châu)까지 약 2시간 30분 소요되는 편도 티켓을 22만동(1만1천원)에 구매할 수 있다. 

무엇을 할까

마이 쩌우(Mai Châu)를 여행한 많은 외국인 여행객들은 수확 시기에 황금빛 논을 따라 자전거를 타는 것을 추천한다. 자전거는 호텔이나 홈스테이 숙소에서 쉽게 빌릴 수 있다.

마이 쩌우(Mai Châu)가 위치한 골짜기는 길이 매우 평탄하며 마을들 사이로 난 작은 도로들은 차가 거의 없다. 

주요 관광 중심지인 락 빌리지(Lac Village)에서 출발하여 수상가옥에 사는 태국 소수민족 마을을 지나다보면 많은 버팔로 무리와 현지 농부들, 여행객들을 태운 전기 버기(electric buggy)를 만날 수 있다. 베트남어로 세 디엔 본 바잉(xe điện 4 bánh)이라고 한다. 풀이하자면 '바퀴 4개 달린 전기차'이다. 

아일랜드에 사는 캐리(Cary L)씨는 트립어드바이저 리뷰에 “정말 아름답고 평화로웠다”며 자전거를 타고 락 빌리지까지 가보라고 추천한다. 

마이 쩌우(Mai Châu)를 처음 가는 사람이라면 꼭 가봐야 할 곳이 퉁케 고개 (Thung Khe Pass)이다.

다짱(Da Trang) 산 고개(백석 산 고개)라고도 불리는 퉁케 고개는 흰 석회암으로 덮여 있어 멀리서 보면 눈으로 덮인 산처럼 보인다. 

이 고개는 해발 1천 미터의 고지대에 있으며 거칠고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은 훼손되지 않은 자연으로 매우 유명하다.

그 고개에서 거대한 계곡 사이로 우뚝 솟은 지붕과 함께 장엄한 산과 숲을 볼 수 있다. 고개 기슭에는 대나무 밥과 구운 옥수수, 카사바, 야생돼지 등을 파는 작은 시장이 있다.

현지 생활을 좀 더 가까이 느끼고 싶다면, 높은 산에 위치한 몽족의 삶을 그대로 볼 수 있는 항 끼아(Hang Kia)와 빠꼬(Pa Co)지역에 가보는 것을 추천한다. 그 지역은 거의 일 년 내내 구름으로 뒤덮인 해발 1천2백-1천5백 미터의 북서부 지역 입구에 있다.

하늘 문에 오르면 하얀 구름들이 바다처럼 깔려있는 풍경을 볼 수 있다. 11월부터 4월까지, 그리고 오전 5시~ 9시 사이가 가장 아름다운 풍경을 만날 수 있는 때다. 

마이 쩌우(Mai Châu)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또 다른 곳은 매주 일요일 오전 5시~9시 까지만 열리는 빠꼬(Pa Co)시장이다. 이 시장에서는 브로케이드(양단)와 현지 몽족, 태국족 및 므엉족 제품을 판매한다. 

마이 쩌우 (Mai Châu)에서 소수민족이 짠 아름다운 직물을 살 수 있는데 심지어 직접 짜보는 체험도 할 수 있다.

어디에서 머물까

소수민족 마을들 사이 울창한 숲 깊숙한 곳에 자리 잡은 아바나 리트릿 리조트는 주중 1박에 400만동(20만원), 주말이나 공휴일에는 600만동(30만원)정도이며 고급 리조트를 찾고 있는 여행객에 가장 많이 추천하는 곳이다. 

또 마이 쩌우 이콜로지 (Mai Chau Ecolodge)는 1박에 110만동(약 6만원) 정도와 화 빙 호수 중심부에 위치한 마이 쩌우 하이드어웨이 (Mai Chau Hideaway)는 160만~360만동(8만원~13만원))이며 방갈로 형태의 방에서 계단식 논을 감상할 수 있어 자연을 사랑하는 이들에게 인기 있는 숙박시설이다. 

더 저렴한 숙박을 원한다면 차 언덕과 매화 정원으로 둘러싸인 평화로운 마을에서 1박에 10만동(5천원)부터 홈스테이가 가능하다.  

마이 쩌우 (Mai Châu)를 찾는 여행객들이 늘어나자 지역 주민들은 생계를 개선하기 위해 농업에서 홈스테이 운영으로 전환하기 시작했다.

무엇을 먹을까 

한 여행객에 따르면 껌람(Cơm lam, 대나무통 찹쌀밥)은 찹쌀을 대나무 통에 넣고 불에 구운 소수민족 음식으로 마이 쩌우 (Mai Châu)에서 꼭 먹어봐야 할 대표 음식이다. 

현지인들은 껌람(Cơm lam, 대나무통 찹쌀밥)을 참깨와 소금 외에도 바나나 잎에 구운 생선이나 돼지고기와 함께 먹을 때가 맛이 최고라고 한다.

또한 구운 닭고기와 돼지고기 꼬치, 채소 볶음은 마이 쩌우 (Mai Châu)에서 인기 있는 요리다. 모험심이 강하다면 튀긴 매미와 같은 이색 음식도 맛볼 수 있다. 

또 다른 인기 요리로는 흰색, 녹색, 주황색, 보라색 및 노란색 등 다양한 색으로 꽃모양의 다채로운 색을 자아내는 찹쌀밥이다.

찹쌀밥의 다채로운 색상은 땅, 물, 금속, 나무 및 불과 같은 자연 요소를 나타내며 각각의 색상은 다른 재료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모두 다른 맛을 낸다.

마이 쩌우 (Mai Châu)의 또 다른 명물은 야생벌을 죽순과 함께 요리하여 만든 튀김 요리다. 숲에서 가져온 벌집에서 늙은 벌은 포도주에 담그고 어린 벌을 골라 죽순과 볶는다.

이는 여름에만 맛볼 수 있는 메뉴로 이 음식을 맛보고 싶다면 7월 말에 마이 쩌우 (Mai Châu)로 여행을 떠나야 한다. 이 밖에도 마이 쩌우 (Mai Châu)에서 맛볼 수 있는 이색적인 음식이 많으니 꼭 한번 방문할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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