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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기고] 이영기 교수의 '디지털의 도전과 기회' ②
작성자 2022.04.07 등록일 2022-04-08 18:22:51 조회수 22

디지털이란?

 

Digit는 라틴어로 손가락을 의미한다. 0과 1의 단순 요소로 구성된다. 마치 세상을 흑-백, 명-암 음과 양 등 이분법적 요소로 보는 것 같다.

 

복잡하다는 세상을 단순히 흑백 논리로 보는 것은 적절하지 않을 뿐더러 위험하기까지 하다 이번 선거를 겪으면서 그 부작용을 여실히 되새기게 되었다.

 

그러나 1과 0으로 구성되는 점들이 무수히 많이 모이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모나리자 그림은 인류의 유산이자 보물이다. 그림의 구성과 섬세한 붓 터치로 마음속 메시지까지 담아내서 쳐다보기만 해도 각기 다른 의미를 얻는다. 분명 모나리자 그림은 아날로그적인 걸작이다.

 

 

누구나 이 걸작을 보면 사진에 담아 내고 싶어한다. 플래시를 쓰지 못하게 하는 규정상 어두운 데서도 이미지를 잘 담아내는 고해상도 카메라를 들이댄다.

 

카메라나 휴대폰 같은 디지털 기기는 이 그림을 수많은 점의 구성으로 인식하고 각 점들을 1과 0으로 풀어낸다. 보통 사진 한 장이 3 메가바이트 용량으로 300만 개의 정보가 모인 것이다.

 

물론 한계는 있다. 원본과 비슷해 보이는 사진도 계속 확대하고 또 확대하면 엉성한 점들의 집합으로 비쳐질 뿐이다.

 

고해상도 카메라를 쓰면 점의 크기는 작아지지만 여전히 0과 1의 집합이 일 뿐이다. 그러나 이 0과 1은 단순함을 넘어 사물을 데이터로 바꿔주는 위력이 있다. 즉 데이터를 저장하고 가공하고 전송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심지어 이 데이터들을 많이 모아서 빅데이터가 되고 인공지능이 가미되면 추론이나 예측이 가능해진다.

 

중국에서 수많은 CCTC가 마스크로 얼굴 반을 가리고 모자까지 눌러 쓴 사람의 신원을 찾아내는 배경이다.

 

인간다운 디지털

 

인간의 뇌는 이 논리적이고 이성적인 좌뇌와 우뇌로 구분된다고 한다. 학문의 발달이나 비지니스 성장, 많은 사회활동은 좌뇌의 용량과 성향에 의존한다.

 

반면 사람과 사람사이 마음의 교류같은 인간다움은 상당부분 우뇌의 영향을 받고 있다.

 

인류 문명이 발달하면서 뇌도 많은 변화를 겪고 진화를 하였지만 상호 협력과 균형은 여전히 중요한 가치다.

 

이제 디지털화가 확산되면서 좌뇌와 우뇌의 기능도 새로운 도전을 준비하고 있다고 본다.

 

시간과 공간이 무한히 확장되는 메타버스 세계에서 혼돈과 어지러움을 겪지 않고 잘 적응해 나가려면 변화를 수용하는 적극적인 마음가짐이 필요하다.

 

사실 인류가 수렵 농경 사회를 겪은 기간은 수만 년이지만 산업사회는 200년도 채 되지 않았다.

 

그러던 변화의 물결은 불과 20년만에 정보화 사회를 앞당겼고 이제 메타버스를 열어 본지는 불과 수 년이 채 되지 않았다.

 

점점 변화의 속도는 빨라지고 변화의 스케일은 커지며 새로운 변화에 대한 당혹감은 높아져만 간다. 이러한 변화는 선택이 아니라 반 강요된 적응이자 생존의 갈림길이다.

 

거의 생과 사의 기로로 느껴진다. 적응하면 놀라운 문명의 체험으로 이어지지만 도태되면 기본적인 인간의 생활조차 영위가 쉽지 않을지도 모른다.

 

식당에서도 입구에 서 있는 키오스크를 다룰 줄 모르거나 앱을 쓸 줄 모르면 아무리 기다려도 주문 받으러 오는 사람이 없을 뿐더러 빈자라를 찾는 사람들의 눈치를 봐야 한다.

 

아마존 Go 같은 무인 매장은 ID 없이는 이용이 불가능하다. 목 마른데 물과 음료가 있어도 살 수가 없다.

 

아이디(ID)가 없으면 도서관이나 공공기관 출입이 안되고 자율 주행으로 돌아다니는 교통기관을 이용할 수가 없으니 마냥 걸어야 되지만 그때까지 보도가 남아 있을지는 궁금해진다.

 

많은 사람들이 디지털 소외계층의 불편함을 호소하는 동안 소수 적극적 이용자들은 양극화를 더욱 부추키게 될 것이다.

 

이번 우크라이나 사태를 겪으면서 수급 불균형에 따른 석유나 원자재 폭등이 있었지만 전통적인 가치저장 수단인 금은 생각보다 적게 올랐다.

 

미래 먹거리로 가치가 기대되는 일부 주식도 약간의 딸꾹질 후에 안정을 찾아가는 모습이다.

 

이러한 변화의 흐름은 보편화된 정보와 미래 예측의 공감대가 현실보다 미래 가상세계에 반영되는 것으로도 비친다.

 

그런 혼돈의 상황에서 가상자산의 흐름은 눈길을 끈다. 시간이 지날수록 가상 자산에 대한 사회적 시각은 모아지기 시작하고 확산되어 간다.

어쩌면 인류는 디지털화로 촉발된 가상자산 시장이 탈중앙화와 맞물려 새롭게 도약하는 계기를 맞이하는 듯이 보인다.

 

이영기 교수

 

주요 경력 :

 

(현재) 베트남 국립경제대학교 (NEU) 방문 교수

 

- 베트남 FPT 대학원 MBA 교수

 

- 한국 산업정책연구원 (IPS) 교수

 

- Campus-K, 하노이 공유 오피스 공동창업

 

- KOICA 자문관, Global CEO Academy 주임 교수

 

- GE Energy Asia Pacific Senior Sourcing Leader 

 

- CCI (Global 기업) 한국 대표 – 기술영업으로 성장 수익 달성

 

- 한국철강 단조 및 에너지 본부장 – 사업부 영업부문 총괄 전무

 

- LS전선(현대양행, 한국중공업) 농기계사업부 창설

 

- 성신여자대학교 경영학과 (8년 강의)

 

교육 훈련 및 자격증: 

 

- FTA 관리사 겸 경영컨설턴트 (산업자원통상부 주관)

 

- 경영지도사 (마케팅)

 

- 4T CEO 녹색전문경영과정 이수

 

- 한국경영 3.0 CEO 과정 이수

 

- aSSIST 경영학 박사

 

- CPSM(국제구매조달전문가) 자격 인증 (ISM주관)

 

- 뉴욕주립대 Stony Brook 졸업 (기술경영 석사)

 

- 서울대학교 농과대학 농공학과 졸업 (학사 / 기계전공)

 

블로그: https://blog.naver.com/josephyglee1(인터넷 창에 "이영기.블로그.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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