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품』
이주배경 청소년의 꿈을 품는 공동체
집이 싫은 아이들
“집에 가기 싫어요, 너무 지저분해요, 내 방도 없고, 책상도 없어서 공부도 못해요”
다현이는 중1입니다.
아버지는 64세, 엄마는 37세. 부부가 각 방을 사용한지 오래되었고,
안방은 엄마와 다현이, 초4여동생이 같이 사용하고 아버지는 딴 방을 사용합니다.
다현이는 마음 둘 곳이 없습니다.
아버지는 할아버지뻘이라 말이 안 통하고,
엄마는 한국어가 제한적이라 대화가 안 통하고,
학교에서는 아웃사이더이고…
중 1이지만, 국어와 수학은 초3 수준이며 영어는 알파벳을 배우는 단계입니다.
이러니 학교 가기도 싫고 집에 가기도 싫은 것입니다.
집이 싫은 다현이는 토요일이면 교회의 작은 방에서 고선생님과 같이 잠을 잡니다.
공부할 책상조차 없는 다현이집 ↑
집이 싫은 학생은 또 있습니다.
그러나 교회의 작은 방은 두 사람이 자기에도 좁아 다현이 한 사람 밖에 수용을 할 수 없습니다.
낡고 작은 교회는 쾌적한 공간은 아니지만
그래도 거기에는 자신들을 따뜻하게 맞아주는 선생님들이 있기 때문에 아이들은 교회로 옵니다.
다현이집 2- 일요일에도 엄마는 밤늦게까지 일합니다.
흰머리 할머니는 김영신원장 ↑
다현이와 비슷한 처지의 아이들이 여럿 있습니다.
우리는 우선 아이들의 현재 학습 수준에 맞는 기초학습부터 다시 시작하려 합니다.
그 첫걸음으로 맞춤형 학습지를 지원하려 합니다.
중1이지만 초3 수준임으로 다현이의 실력에 맞게 초3 학습지부터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 가려고 합니다
지적장애 아버지와 사는 서준이
서준이 엄마는 서준이가 여섯 살 때 이혼하고 베트남으로 돌아갔고,
현재 서준이는 64세의 지적장애인 아버지와 단 둘이 살고 있습니다.
서준이는 초6이지만 국어와 수학은 초2수준이며, 영어는 알파벳을 읽는 단계입니다.
지금까지 집에서 공부를 해 본 경험이 거의 없으며, 현재는 특수학급에서 교육을 받고 있습니다
서준이에게도 분명한 가능성이 있습니다.
서준이는 버려진 물건으로 새로운 작품을 만드는 예술가의 꿈을 가지고 있습니다.
비록 어려운 환경에서 성장했지만, 자신만의 창의적인 세계를 가지고 있는 아이입니다.
꾸준한 학습과 정서적 지지가 뒷받침 된다면 서현이는 꿈을 펼칠 수 있는 아이입니다.
버려진 물건으로 새로운 작품을 만드는 예술가의 꿈을 가진 서현↑
베트남이 그리운 민수
민수는 중도입국 학생으로 베트남으로 다시 돌아가고 싶어합니다.
한국남자와 재혼하는 엄마 손에 이끌려 한국에 왔지만 고향에 있는 누나를 보고 싶어합니다.
한국어 기초학력이 크게 부족한 상태이나 머리가 좋고 이해력이 빨라 기초학력만 갖추면
충분히 성장할 가능성이 높은 아이입니다
한국어가 서툰 어머니는 주말작업, 야근 작업을 해서 민수와 대화할 시간이 거의 없고,
한국인 계부는 사람은 좋으나 아이의 미래에 관심이 없습니다.
민수- 한국과 베트남 사이에서 ↑
“집이 싫은 다현이” 도 역사에 특별한 관심이 있습니다
연대표를 외우는 뛰어난 기억력을 가지고 있어,
적절한 학습과 멘토링이 이루어진다면
자신의 관심 분야를 더욱 발전시킬 가능성이 충분한 학생입니다.
현재 한국의 이주배경 청소년들은 학습결손과 정서적 돌봄의 공백 속에서 성장하고 있습니다.
부모들은 생계를 위해 늦게까지 일하는데다,
한국의 학습 수준이 너무 어려워 웬만한 부모는 가르칠 엄두도 못 냅니다.
『우리의 품 』
다현이에게 필요한 것은 책상 하나가 아니라
자신을 기다려 주는 어른입니다.
서준이에게 필요한 것은 학습지만이 아니라
꿈을 응원해 줄 공동체입니다.
민수에게 필요한 것은 한국어만이 아니라
마음 편히 돌아갈 수 있는 '품'입니다.
『우리의 품』은
이 아이들이 자신의 가능성을 잃지 않도록 함께 걸어가는 작은 공동체가 되고자 합니다.
한 아이의 삶이 바뀌면, 한 가정이 바뀌고,
그 아이가 자라 우리 사회를 바꾸게 됩니다.
이 아이들의 내일을 함께 품어 주시기 바랍니다.
아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거창한 것이 아닙니다.
자신을 믿어주는 한 사람,
함께 걸어주는 한 공동체,
그리고 작은 관심 하나가 아이들의 미래를 바꿉니다.
한 아이를 품는 것은 한 사람의 미래를 품는 일입니다.
여러분의 관심과 후원은 아이들에게 새로운 시작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