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사용하고 계신 브라우저는 오래되었습니다.
알려진 보안 취약점이 존재하며, 새로운 웹사이트가 깨져 보일 수도 있습니다.
최신 브라우저로 업데이트 하세요!
오늘 하루 이 창을 열지 않음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하단 바로가기

게시판 내용
베트남의 전당포 껌도(Cam do), 여기서 무슨 일이?- 싱싱뉴스118
작성자 한베문화교류 등록일 2014-08-06 13:25:40 조회수 1968

-베 문화차이 한국인에게 당황스러운 베트남 문화

베트남 전당포 껌도(cầm đồ), 여기서 일이?


김영신/ 한베문화교류센터 원장

aozaikim@hanmail.net

전당포고리대금으로 가난한 인민의 피를 빨아 먹는 나쁜 장사꾼, 이것이 한국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전당포에 대한 이미지이다. 그래서 그런지 한국에서는 전당포 간판을 찾을 수가 없다. 나는 한국에 살면서 전당포 간판을 번도 적이 없다. 단지 책을 통해서 전당포가 있다는 것을 알았을 뿐이다. 그런데 베트남에서는 어디 가나 눈에 띄는 간판이 전당포이다. 하지만 베트남도 90년대 초반에는 거리에서 전당포 간판을 찾아 없었다.

이즈음 나는 언어공부를 하던 시기여서 길을 걸을 때마다 간판을 읽으면서 다녔다. 마치 어린아이들이 글자를 깨우칠 간판을 보며 더듬더듬 읽듯이 나도 그렇게 기초 베트남어를 공부했다. 그러던 어느날, 쭈아복 거리를 지나는데 처음보는 간판이 등장했다. ‘Cầm đồ (껌도)’ 라는 간판이었다. 껌(cầm)손으로 잡다이고 (đồ)물건이라는 뜻인데 도대체 이게 무슨 말인지 수가 없었다. 물건을 잡는다? 물건을 잡아서 어찌하겠다는 건가? 한국에서 전당포라는 간판을 한번도 본적이 없었기에물건을 잡다라는 뜻이 전당포라는 것을 전혀 눈치채지 못했다. 때가 1996년경이었던 같다. 이즈음부터 껌도 간판이 드문드문 나타나기 시작했다.

그리고 2000 후반에 접어들자 두군데 보이던 껌도가 갑자기 여기저기에 나타나더니 지금은 어디를 가든 껌도가 있다. 껌도는 주택가, 대학가, 학원가를 가리지 않고 어디서든지 빨간 간판를 커다랗게 걸고 있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깜도가 다닥다닥 붙어서 있는 것이다. 어떻게 이럴 수가 있는지, 정말 충격이 아닐 없다.

하노이에서 껌도가 제일 많이 있는 거리는 드엉랑(Đường Láng)으로 랑하 사거리에서 꺼우저이 쪽으로 향하는 1km 팎의 거리에 무려 100개의 전당포가 다닥다닥 붙어있다. 이곳은 외상대학, 재정대학, 외교대학, 교통대학이 있는 상아탑의 거리이다. 이런 곳에 이렇게 많은 전당포가 있다는 것은 무엇을 말해주는가? 대학생들이 고객이라는 것이다. 뿐이 아니다. 당중 (Đặng Dung), 바익마이 (Bạch Mai), 호뚱머우 (Hồ Tùng Mậu) 전당포 거리라고 한다. 이미 이렇게 이름이 전당포 거리 외에도 동네 구석구석에 전당포가 있고, 심지어 농촌에도 있다.

2014 2 한국의 MBC 방송이 조사한 바에 의하면 한국의 전당포는 전국에 200여개가 있다고 한다. 그런데 베트남은 드엉랑 거리에만 100개가 있다고 하니, 전국적으로 얼마나 많은 전당포가 있을 상상이 가질 않는다. 2013 8 6 Vietnamnet.vn 인터넷 신문에 의하면 하노이에만 2,700개의 껌도가 있다고 한다. 베트남의 껌도의 이자율은 한국에 50~100 이다.. 한국은 3%라고 하는데 베트남은 하루에 5~10%이고, 월드컵 시즌에는 이자율이 하루에 15~20%인데도 손님은 평소보다 3~5 많다고 한다. 월드컵시즌에 전당포에서 돈을 빌리면 5일만에 원금과 같은 금액의 이자를 내야한다.

또한 월드컵때 전당포에 맡긴 물건이 얼마나 많은지 월드컵이 끝나면 베트남 시장에 지각변동이 생긴다. 전당포에 있는 물건들이 시장으로 쏟아져 나오기 때문이다. 부동산 가격은 떨어지고 중고 자동차, 중고 오토바이, 노트북, 스마트 폰이 대거 쏟아져나와 중고시장을 발칵 뒤집어 놓는다. 집문서와 땅문서를 전당물로 잡혔다가 내기 축구로 돈을 모두 잃고 찾아가는 땅문서들로 인하여 부동산 가격이 하락한다고 한다. 가난했던 시절에는 오토바이가 최고의 전당물이었는데 지금은 자동차, 집문서, 땅문서까지 전당물로